카타르 에너지부 장관 겸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QP, 카타르페트롤리엄) 회장인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회장으로부터
"한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키트"를 구매하고 싶다며 한국산 진단키트 구매방법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였습니다.
카타르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를 바탕으로 한국과는 1974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중동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와 유럽을 오고가는 항공편이 많던 카타르에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었고 이로 인해 누구보다도 진단키트가 절실한 상황이였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중요한 해외 고객인 셰리다 알카비 회장의 요청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 등의 도움을 받아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바이오니아'와 접촉하였고 카타르에 진단키트를 수출할 수 있도록 주선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코로나 분자진단장비 18대와 분자진단키트 등 50억원 어치의 제품을 카타르에 수출하였고 이후 알카비 회장은 " 어려울 때 손을 뻗어준 대한민국과 한국가스공사를 진정한 친구로 생각한다" 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카타르에 베풀었던 의리는 전세계가 깜짝 놀란 결과로 되돌아왔습니다.
이달 23일 로이터 등 외신보도에서 셰리다 알카비 회장은
"카타르LNG프로젝트에 투입될 약 100척의 LNG운반선을 한국 조선사를 통해 구매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카타르 LNG프로젝트에는 약 190척의 선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타르가 현재 보유중인 74척의 운반선과 중국에 발주한 16척의 운반선을 제외하고 추가로 100척의 운반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약 22조원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발주계약을 모두 한국 조선사에 맡기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LNG선 시장은 수년간 한국이 점유율 80~90%를 유지하며 사실상 독점이였지만
중국조선사들의 공세에 최근 카타르와 러시아에서 중국에 수주경쟁에서 밀리는 등 고배를 마시며 LNG선 시장을 중국에 뺏기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중국 국영조선사(중국선박공업 후동중화조선)은 카타르에서 한국보다 앞서 16척을 수주하고 추가 대규모 수주를 노리고 있던터라 한국의 대규모 독점수주 소식에 충격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물론 2018년 호주 인근 바다에서 고장으로 멈춰선 LNG선 글래드스톤호처럼 잦은 고장과 폐선사고를 일으킨 중국 조선사의 기술력과 건조 능력의 한계가 결국 기술적 우위인 한국의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카타르가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손을 뻗어준 대한민국과 한국가스공사의 의리 역시 이번 대규모 수주에 큰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짐작합니다.
'마스크 가로채기' 등 코로나로 국가간의 우방도 신의도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지킨 의리가 결국 큰 보답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지금은 생각도 안나는 야후,엠파스 이런것들 엄청 많았습니다. 그런 검색 엔진들이 다 없어지고 지금은 딱 두 개 만 남아있습니다. 그 2개가 바로 구글,네이버 입니다.
네이버가 많은 검색엔진들중에서 살아남은 이유는
네이버에서 검색한 사람들은 또 다시 네이버의 다른 페이지로, 네이버의 다른 페이지에서 또 다시 네이버로 내수 순환구조를 돌 수 밖에 없는 컨텐츠를 제공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많은 한국 사람들은 네이버를 점점 쓸 수 밖에 없고, 한국에서는 되게 기이하게 네이버 독점체제가 일어났습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구글이 메인 검색엔진이 아닌 나라는 러시아, 중국, 한국밖에 없습니다.
이때는 네이버가 똑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 놓친게 있었다면 네이버가 검색 퀄리티는 잡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는 구글은 전 세계 상위 0.1%의 인재들이 모여서 검색엔진을 만들어서 퀄리티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카페, 네이버 지식인, 네이버 파워링크를 맨 위에 까는 네이버의 검색 퀄리티는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퀄리티 좋은 정보를 찾고 싶으면 구글에서 검색하는 게 일반화됐고, 예전엔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셨다면 지금은 구글이 제공하는 크롬을 사용하기 때문에 아예 주소창에 바로 구글링을 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근본 존재가치는 정보의 제공에 있습니다. 정보라는 것은 여러가지 성질이 있는데 그 중에 중요한 것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정보의 품질이 있고, 두번째는 정보의 신뢰성에 있습니다.
즉, 정보라는 것은 가치가 있을 정도로 품질이 있어야 하고 그 정보에 대한 신뢰성이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0년 가까이 한국을 집어 삼켰던 네이버가 지금에 와서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포털 사이트의 근간을 이루는 정보의 품질과 신뢰성이 무너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네이버에는 블로그와 카페 시스템이 아주 잘되어 있습니다.
자신이 블로그에 쓴 글이 네이버의 상단에 등록이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읽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다는 것은 홍보가 된다는 것이고 결국 돈이 된다는걸 의미합니다.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하는것이 목적이었던 블로그라는 수단이 광고의 수단으로 되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에도 돈을내면 파워링크라고해서 최상단에 등록을 해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돈을내고 하는 마케팅이라는걸 인지하는 순간, 정보의 신뢰성에 의심을 품고 그 정보를 보지않습니다.
저 광고는 자신들의 물건을 팔기위해서 안좋은것도 좋다고 거짓말을 하고 올린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무 금전적 이득이 없는 일반인이 썼을 거라고 생각되는 블로그나 카페의 글에 더 신뢰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거짓이 없는 진실된 정보라고 생각을 하기 떄문이죠
그렇기 떄문에 이미 10년전부터는 블로그나 카페이 쓴 글이 네이버 상단에 보여지도록 연구하고, 관리하는 전문 마케터들이 생겨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 전문 마케터들이 연구를 하다보니까 네이버 상단에 노출을 시키는데는 정보의 품질은 크게 상관이 없다는걸 알게 된 것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나 카페에는 지수라는게 있는데 네이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블로그의 지난 활동들을 종합적으로 계산해서 이 블로그에게 등급을 매기는 것입니다. 그럼 당연히 높은 등급의 블로그일수록 그 블로그에서 쓴 게시글들은 네이버 상단에 노출이 더 자주되는 것입니다.
네이버는 높은 등급의 블로그가 신뢰성이 있고 품질이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블로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알고리즘을 연구한 마케터들은 블로그나 카페의 지수를 올려서 네이버 상단에 자신의 글을 노출 시키는것에 목숨을 겁니다.
그렇다보니까 이제는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도 더이상 일반인이 쓴 진실된 정보가 아니라 교묘한 광고글들밖에 없는 가짜 정보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는 어떤 블로그가 제공하는 정보의 품질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체류시간이라는걸 적용시킵니다.
어떤 사람이 내 블로그의 글을 오랫동안 스크롤을 내려서 다 읽는지, 내 글을 보자마자 쓸데없는 정보라고 판단해서 내 블로그를 꺼버리는지
한마디로 사용자들이 내 블로그 글을 오랫동안 볼수록 이 블로그 글의 정보가 고품질인지, 저품질인지를 판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당연히 체류시간이 길수록 높은 지수를 받아 높은 등급의 블로그가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내 블로그는 서서히 파워블로그가 되어서 내가 글을 쓰는 족족 네이버 상단에 노출이 됩니다.
이렇다보니까 사람들이 이제 네이버의 검색결과들에 대한 신뢰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네이버의 치명적인 문제는 정보의 중립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정보들이 조작된 가짜 정보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머리속에 박혀버린 것입니다.
네이버에 사회/정치/이슈에 대한 기사가 뜨면 어떤 특정 정당에 불리한 댓글이 압도적인 공감을 받아 베스트가 되면 몇분 후에 그 댓글이 삭제가 되어있고 그와 완전 반대되는 의견의 댓글들이 갑자기 베스트 댓글이 되고 순식간에 압도적인 공감을 받아서 베스트 1위 댓글이 되는겁니다.
실시간 검색어도 뜬금없이 사라져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고, 기사가 삭제되는것도 셀 수 없습니다.
우리가 정보를 제공을 받아보는 곳이 알고 봤더니 자신들의 특정 이익을 위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보만을 제공하고 반대의 정보는 없애버리는 포털사이트 라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네이버에서는 그런 조작부분을 막으려고 정치기사에는 댓글들을 공감순으로 못보게 하고, 댓글 접기 기능도 넣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를 떠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